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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와인 초보자를 위한 와인 기초상식 19편 - 부르고뉴 레드와인, 보졸레, 보졸레 누보

by cheesee 2023. 9. 6.

부르고뉴 레드 와인

레드 와인을 맛볼 때는 대체로 그 와인의 복잡성과 뉘앙스, 풍미, 맛의 여운에 감 흥되어 더 집중을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의 화이트 와인 탐험 시간에는 주로 신맛과 과일 맛의 밸런스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제부터의 레드 와인 연구 시간에는 타닌 강도 등 와인의 또 다른 특성들을 살펴보면서 와인의 더 다양한 성분과 더 다채로운 복잡성에 주목해보도록 합시다.
미리 당부해두지만, 부르고뉴 와인을 이해하는 데 특별한 지름길은 없습니다. 부르고뉴는 공부하기가 어렵기로 손꼽히는 파트입니다. 부르고뉴를 공부하다 보면 뭐가 뭔지 헷갈리기 쉽상입니다. "알아둬야 할 게 왜 이렇게 많아" "너무 어려운 것 같아"라는 둥의 불평들이 괜히 나오는 말이 아니죠. 부르고뉴의 와인을 이해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면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니니 너무 속상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르고뉴는 1789년 프랑스 혁명 이후 모든 포도원이 작은 구획씩 매각되었고 나폴레옹 법전에서 자녀들에게 균등 상속을 명하는 법을 만들도록 규정함에 따라 포도원의 세 분화가 더욱 조장되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부르고뉴에는 포도원과 마을들 이 정말로 많은데 모두가 중요합니다. 지금부터 이런 복잡한 부르고뉴의 지역, 명칭, 라벨에 얽힌 알쏭달쏭한 미스터리들을 해독할 수 있게 알려 주겠지만, 사실, 부르고뉴 와인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이야기하고 싶다면 15~25개의 명칭만 알아두어도 충분합니다.
다음은 부르고뉴의 레드 와인 주요 생산지입니다.

보졸레 / 코트 샬로네즈/코트도르->[코트 드 뉘, 코트 드 본]

주요 포도 품종은 다음과 같습니다.

피노 누아/가메

 

아펠라시옹 도리진 콩트롤레AOC 법에 따라, 부르고뉴의 레드 와인은 반드시 피노 누 아르를 원료로 써야 합니다. 단, 보졸레만은 예외가 적용되어 가메로 와인을 만듭니다.

 

토양의 중요성

우수한 품질의 부르고뉴 와인 생산자들이 으레 하는 말처럼, 훌륭한 와인을 빚어내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토양입니다. 토양은 땅의 경사도, 기후 조건 과 함께 와인이 빌라주급이냐, 프리미에 크뤼급이냐, 그랑 크뤼급이냐를 결정짓는 요소이며 이와 같은 토양. 경사도, 기후 조건을 한데 묶어서 '테루아라고 통칭합니다. 화자가 부르고뉴에 갔을 때 한번은 닷새 동안 내리 비가 온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비가 그친 여섯째 날에 포도원 경사지 기슭에서 양동이와 삽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 들이 보였습니다. 그들은 사면으로 흘러내린 흙을 퍼담아서 다시 포도원에 뿌리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부르고뉴 와인에서 토양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보졸레

100% 가메 포도로 만드는 보졸레는 산뜻하면서 과일 풍미가 풍부합니다. 어릴 때 마시는 것이 좋으며, 차갑게 마셔도 좋습니다. 가격대는 품질 등급에 따라 다양하지만 대부분 8~20달러입니다. 보졸레는 미국에서 부르고뉴 와인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와인인데 아마도 시중에 많이 유통되고 있는데다 마시기 편하고 가격도 아주 저렴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등급은 다음의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 ;

보졸레Beaujolais ;보졸레 와인 대부분이 이 기본 등급에 속합니다. (가격대 *)
보졸레 ;빌라주6eaupais-VIiages 이 등급은 보졸레의 특정 마을에서 만든 와인입니다. 보 졸레에는 꾸준히 상급 와인을 생산하는 마을 35곳이 있습니다. 보졸레 빌라주급은 대 부분 이 마을에서 생산된 와인들의 블렌딩이며, 그래서 보통은 라벨에 특정 마을 이름이 명시되지 않습니다. (가격대 **)
크뤼Cru 보졸레 와인 중 최상급으로, 생산마을 이름이 와인명이 됩니다. (가격대 **)

 

크뤼급 마을은 다음의 10곳입니다.

브루이/쉐나/시루불

코트 드 브루이/플뢰리 /줄리에나

모르공 /물랭 아 방 /레니에

생타무르

다음의 제조사와 생산자도 눈여겨볼 만 합니다.

부샤르 /드루앵 /뒤뵈프/자도

보졸레의 적절한 보관 기간은 등급과 빈티지에 따라 다르다. 보졸레급과 보졸레 빌라주급은 1~3년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크뤼급은 더 복잡하기 때문에, 즉 과일 풍미와 타닌이 더 풍부해서 그보다 더 오래 보관해도 된다. 10년 이상 지나도여전히 뛰어난 풍미를 잃지 않는 크루급 보졸레도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예외 적인 경우일 뿐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보졸레 누보

 보졸레 누보 Beaujolais Nouveau는 기본 보졸레보다 더 라이트하고 과일 풍미가 풍부합니다. 말뜻 그대로 이 '햇' 보졸레는 수확에서 발효, 병입 후 매장 시판까지의 전 과정이 몇 주 안에 이루어져서 와인 메이커에게 거의 즉각적인 수익을 안겨주는 효자상품입니다. 그런가 하면 예고편 영화와 같은 역할도 해주어 다가올 봄에 출시 될 그해 빈티지 정규 보졸레의 품질이나 스타일이 어떨지 가늠해볼 잣대가 되어줍니다. 보졸레 누보는 병입 후 6개월 안에 마셔야 합니다. 집에 보졸레 누보가 있다면 아끼지 말고 얼른 친구들에게 내주어야 합니다.

 

- 보졸레 추천 빈티지 -

2009** 2012* 2014* 2015** 2016 2017*

 

; 와인을 막 공부하기 시작했던 시절에 보졸레 지역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때 어느 마을의 작은 바에서 보졸레 한 잔을 주문했더니 웨이터가 보졸레 한 잔을 차갑게 해서 가져다주었다. 내가 그때껏 읽은 와인 가이드에서는 하나 같이 레드 와인은 실온으로, 화이트 와인은 차 갑게 해서 마셔야 좋다고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 순간엔 당황스러웠지만, 사실 보졸레 누보, 보 졸레급 및 보졸레 빌라주급 와인의 경우엔 과일 풍미와 상큼한 신맛을 끌어내기 위해선 약간 차 게 해서 마시는 게 좋다. 여름철에 보졸레를 차 게 해서 맛보면 이 말에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단,크뤼급보졸레는과일풍미와타닌이더풍부한만큼실온에서내는편이바람직하다.


"보졸레는화이트와인처럼마실수있는몇안되는레드와인중하나다.나에게보졸레는일상음료나마찬가지다.가끔은물을반쯤섞어마시기도한다.보졸레는그야말로세상에서가장상쾌한음료다."

- ;디디에 ;몽메생pidier ;Momessin